작사 리춘구, 작곡 서정건
연한 나래는 타버리고 몸마저 재가 되였네
시인아 어디 가려느냐 불나비 넋이런가
목숨 버려도 빛을 찾는 네 모습 아름답고나
눈석이의 씨앗들은 봄빛에 새순이 돋고
이 강산의 온갖 생명 님 맞아 재생되였네
시인아 너의 푸른 꿈이 창공에 나래 펼 때
목메여 너는 웨치리라 영원한 님의 사랑을
애어린 불나비도 빛 그려 타버렸는데
해빛같은 우리 님을 죽어도 어이 잊으리
시인아 님이 계시는 곳 령넘어 천리여도
빛 그려 떠난 영생길엔 영원한 삶이 있으리
해뜨자 구름끼고 꽃피자 바람 세차니
빼앗겨간 산과 들에는 봄마저 서러웁고나
시인아 누가 부르더냐 눈물의 나그네길
황야에 거친 길섶에는 원한의 자욱뿐이네
푸른 하늘 푸른 꿈이 심혼에 비껴있는데
빼앗겨간 이 강토엔 꿈마저 잃어버렸네
시인아 가고 또 가며는 려명의 언덕우에
거기서 너는 웨치리라 태양의 참된 노래를
* 《화면음악》으로 소개된 게 없어서 경음악에 악보 한장 붙여 올림. (k2k4music 제공 가사 및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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