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충돌의 무대로 화하고있는 홍해

홍해의 위치

홍해의 위치 (《로동자련대》삽화 공정리용)

가자사태가 날로 악화되는 속에 홍해주변의 정세가 점점 심상치 않게 번져가고있다.

13일 미영군은 호시세력을 약화시킨다는 구실밑에 홍해에 위치하고있는 예멘의 항구도시 호데이다에 적어도 네차례의 공습을 가하였다. 3월에 들어와서만도 다섯번째로 감행된 공습이다.

1월중순 호시세력의 공격에 대한 대응을 떠들면서 예멘의 수도와 여러 도시에 70여차의 합동공습을 감행한것을 기점으로 하여 미영군은 지금 이 나라에 거의 매일과 같이 무차별적인 공습과 미싸일타격을 가하고있다. 《림박한 위협》을 제거한다는 명목하에 항구도시와 수도 사나를 포함한 예멘서부의 전반적지역에로 타격의 범위를 확장하는 동시에 그 도수를 더욱 높이고있다. 특히 2월초에는 《보복타격》을 떠벌이면서 3일 하루동안에만도 36개의 대상물에 대대적인 군사적공격을 가하였다. 미행정부의 고위관리는 《이것으로 대응이 끝난것이 아니다. 시작에 불과하다. 보다 많은 조치들이 취해질것이다.》라고 공언하면서 공격을 확대할 기도를 숨기지 않았다. 유럽동맹성원국들을 비롯한 미국의 추종국들까지 여기에 합세해나섬으로써 지역의 긴장상태는 날로 격화되고있다.

가자사태발생후 호시세력은 홍해를 통과하는 이스라엘과 미국 등 서방나라들의 선박들을 맹렬히 타격하였다.

서방은 호시세력이 홍해의 안전을 파괴하고있다고 비난하면서 그를 제압하기 위해서는 군사행동이 불가피하다고 하고있다. 그러나 호시세력은 자기들이 목표로 삼는 대상들은 어디까지나 이스라엘과 그를 지원하는 선박들에 한한것이라고 하면서 그것은 가자지대에서 이스라엘의 군사적공격을 저지시키고 팔레스티나인들의 투쟁에 지지성원을 보내기 위한데 목적이 있다고 주장하고있다.

홍해의 안전을 파괴하고있는것은 사실상 미국을 위시로 하는 서방세력이다.

미국이 가자사태가 폭발한 때로부터 줄곧 이스라엘을 극구 비호두둔하면서 살인장비와 탄약을 끊임없이 지원해오고있다는것은 비밀이 아니다. 그 회수와 량은 실로 방대하다. 최근에 폭로된바에 의하면 미국은 공개적인 지원외에도 암암리에 이스라엘에 100여차에 걸쳐 수만발에 달하는 폭탄과 정밀유도포탄을 지원하였다.

미국은 팔레스티나인민의 독립투쟁을 말살하고 중동지역에서 반미, 반이스라엘기운을 거세할 목적으로 자국은 물론 추종세력의 선박들까지 동원하여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에 극성을 부리고있는것이다. 홍해를 거쳐 넘어온 미국제무기와 탄약으로 무장한 이스라엘군은 가자의 도처에서 팔레스티나인들에 대한 무자비한 살륙전을 감행하고있다. 이것은 아랍세계의 분노를 폭발시키고있다.

최근에 들어와 홍해에서 호시세력의 군사활동은 보다 적극화되고있다. 5일 호시세력은 홍해에 있던 2척의 미해군함선에 여러발의 미싸일과 무인기공격을 가하였다. 앞서 4일에도 미군함선들이 미싸일과 무인기공격세례를 받았다. 지금까지 주로 이스라엘과 그를 지원하는 선박들에 한정되여있던 호시세력의 타격목표가 이제는 미국의 군함들에로 확대되고있는것이다.

서방이 군사적공격에 발악적으로 매달릴수록 호시세력의 대응은 강화되고있다. 미국주도의 서방세력과 호시세력간의 치렬한 군사적대결로 하여 지금 홍해는 가자지대와 함께 중동의 2대전장으로 화하고있다.

전문가들은 서방의 군사적개입은 호시세력을 억제하기는커녕 오히려 긴장을 더욱 야기시키고있다고 비난하고있다. 예멘의 정치문제분석가들은 중동지역에 대한 미국의 접근책이 역효과를 가져올수 있다, 홍해지역에서 긴장을 완화하고 중동문제를 항구적으로 해결하자면 미국의 정책이 근본적으로 달라져야 한다, 미국이 간섭주의적인 접근책을 재평가하지 않는다면 홍해위기가 더욱 격화되여 지역나라들을 끌어들이고 나아가서 중동전체를 재앙에 몰아넣을수 있다고 경고하였다. 이것은 홍해가 중동지역에서 무장충돌의 새로운 발화점으로 전변되여가고있는 근원이 전적으로 미국의 침략적인 중동정책에 있다는것을 말해주고있다.

중동에서의 지배권확보를 추구하는 미국이 있는한 지역의 불안정은 절대로 가셔질수 없다.

본사기자 은정철

🔎 원문: 《로동신문》
🔎 원본: 《로동자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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