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팽창야망실현에 미쳐날뛴 극악한 원쑤

동방회의 1927년 6월 27일 - 7월 7일
📷 오른쪽에서 세번째가 동방회의(1927년 6월 27일 - 7월 7일)를 주재중인 다나까 기이찌 당시 총리 겸 외상

15일부 《민주조선》에 실린 개인필명의 글 《해외팽창야망실현에 미쳐날뛴 극악한 원쑤》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일제가 《대동아공영권》이라는 세계제패야망을 실현하기 위해 침략전쟁을 일삼으면서 세계의 많은 나라 인민들에게 헤아릴수 없는 불행과 고통을 들씌웠다는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대동아공영권》은 일제가 1940년대에 내놓은 독점적식민지 《세력권》확장을 위한 침략적망상이다.

그러나 력사를 거슬러보면 일제가 이미 오래전부터 세계제패야망을 품고 그것을 국책화하였다는것을 알수 있다.

1927년 《동방회의》에서 토의확정된 침략계획에 따라 다나까 기이찌는 왜왕에게 후날 《다나까상주서》로 불리운 한건의 비밀문건을 제출하였다. 범죄적인 이 《상주서》는 이미 저들의 완전한 독점적식민지로 틀어쥔 조선을 발판으로 하여 만몽(만주와 몽골)을 먹고 만몽을 먹은 다음에는 중국을 정복하며 나아가서 아시아를 제패하는것이 일본의 기본국책이라는 내용으로 일관되여있었다.

다나까내각이 세워진 당시는 일본에서 파국적인 금융공황으로 인한 정치적위기와 사회경제적혼란이 급격히 증대되고있던 때였다. 이러한 자국내의 심각한 위기로부터의 출로를 일제는 해외침략에서 찾았다. 이전 정부의 정책들을 《소극정책》, 연약한 《민족자살》정책이라고 비난하면서 다나까내각의 전쟁광신자들은 보다 로골적이며 침략적인 《적극정책》을 주장해나섰다. 이러한 배경하에서 나온것이 《다나까상주서》였다.

결국 일제는 조선을 식민지로 강점한데 머무르지 않고 다른 나라와 민족에 대한 침략을 더욱 확대하여 아시아를 제패하려는 흉심을 품고 이것을 국책으로까지 규정하였던것이다.

저들의 대륙침략계획이 탄로되는 경우 비발칠 세계인민들의 규탄을 두려워한 일제가 이 문건을 비밀로 하려 하였지만 1929년 문건은 세상에 폭로되였으며 안팎으로 궁지에 빠져든 다나까내각도 붕괴되고말았다.

다나까내각은 붕괴되였지만 세계제패를 꿈꾸는 일본의 국책은 달라지지 않았다. 오히려 일제의 세계제패야망은 1940년대에 이르러 폭이 보다 넓어지고 더욱 구체화, 체계화된 악명높은 《대동아공영권》으로 확대되였다.

일제군부의 통제밑에 있던 《총력전연구소》에서 완성한 구체적인 《대동아공영권건설안》은 크게 세 단계로 되여있었다.

첫 단계는 일본을 중심으로 조선, 만주, 북중국, 장강하류지역 및 쏘련 연해주지방을 포괄하는 《대동아공영권》의 《중핵권》지대를 창설하는 단계이다. 둘째 단계는 이 《중핵권》지대에다 동부씨비리, 전중국령토, 동남아시아반도 및 태평양남부의 섬들을 덧붙인 《소공영권》을 창설하는것이며 셋째 단계에서는 여기에다 오스트랄리아, 뉴질랜드, 인디아, 태평양의 여러 섬들을 련결하는 《대공영권》을 창설한다는것이였다.

일제는 나아가서 중동지역과 아프리카 및 아메리카까지 포괄하는 《대동아상업팽창권》도 망상하였다.

《대동아공영권건설안》은 일제가 태평양전쟁을 도발하면서 본격적인 실행단계에 들어섰다.

1942년 강점지역 나라들을 합쳐 《대동아성》을 창설한 일제는 1943년 2월에는 《대동아건설심의회》라는것을 조작하였다. 또한 1943년 5월에는 《대동아전략지도대강》이라는것을, 7월에는 《대동아건설근본방침》 등을 조작하였다.

《대동아공영권건설안》의 실행과정은 곧 피비린 죄악의 련속이였다. 일제가 침략야망실현을 위하여 조선을 저들의 병참기지로 만들고 우리 민족에게 강요한 불행과 고통은 얼마였으며 일제의 침략으로 하여 아시아나라 인민들이 겪은 재난은 얼마나 참혹한것이였는지 모른다.

이처럼 일제는 세계 많은 나라 인민들에게 불행을 강요하며 《대동아공영권》의 망상을 실현해보려고 미쳐날뛰였으나 결국은 제가 지른 불에 타죽는 신세가 되고말았다.

온 세계를 타고앉을 야망으로 반인륜범죄를 일삼던 일제가 멸망한지도 수십년세월이 흘렀다.

하지만 아직도 일본은 《대동아공영권》의 망상을 포기하지 않았으며 그를 기어이 실현하기 위해 발악적으로 책동하고있다.

침략과 략탈, 살륙과 파괴로 얼룩진 과거죄악을 성근히 반성하고 철저히 배상할데 대한 국제사회의 요구에 한사코 도전하면서 일본은 오히려 군사대국화책동에 더욱 열을 올리는 한편 헌법개악 등을 통하여 해외침략의 길을 터놓으려 하고있다.

현실은 해외침략은 결코 변하지 않은 일본의 국책이며 우리 나라와 아시아인민들에게 헤아릴수 없는 고통을 들씌운 전범국이 죄악의 력사를 되풀이하기 위해 몸부림치고있다는것을 여실히 보여주고있다.

일본이 죄악의 력사에서 교훈을 찾지 못하고 또다시 해외침략에로 나아간다면 영원한 전범국, 전패국으로서의 오명속에 멸망하고야말것이다.

💾 원문: 조선중앙통신
📷 원본: 위키페디아 (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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