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성장의 《꽃보자기》속에 감추어진 자살왕국의 진면모

자살왕국 일본
📷 구글뉴스검색화면


《만민복지》, 《물질적번영》에 대해 떠들어대고있는 일본에서 자살행위가 하나의 사회적풍조로 되고있다.

얼마전 일본후생로동성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에 자살자수가 2만 1 818명에 달하였다고 한다. 이로써 년간 자살자수가 2020년이후 련속 2만 1 000명이상을 기록하였다.

자살자의 대부분이 생활처지가 갈수록 령락해지는 속에 절망과 비관에 빠져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들이였다고 한다.

자살자들의 수가 수년째 계속 늘어나는 가운데 지난 1월 도찌기현의 우쯔노미야시의 어느한 주택에서 어머니와 두 아들이 자살하는 사건이 또 발생하였다.

이러한 비극적인 상황은 극소수의 재벌들과 특권층이 판을 치고 《너를 죽여야 내가 산다.》는 약육강식의 생존법칙과 황금만능주의가 만연되여있는 어지러운 일본사회가 낳은 필연적산물이다.

이 나라의 절대다수의 사람들은 착취와 략탈의 대상이 되여 삶의 막바지로 떠밀리우고 인간의 가장 초보적인 권리인 먹고 입고 쓰고 살 권리마저 무참히 유린당한채 불행과 고통을 강요당하고있다.

살인, 강탈, 강간, 사기협잡 등 온갖 범죄가 꼬리를 물고 일어나고있는 속에 가정과 학교도 폭력과 학대의 란무장으로 되여가고있다.

24살 난 녀성이 갖은 생활고에 시달리다 못해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실과 일자리를 잃은 40대의 한 녀성이 높아가는 생계비를 충당할수 없어 22살때부터 4번이나 자살을 시도하였었다고 실토한 사실 등은 일본사회의 부패한 실상을 보여주는 단적인 실례에 지나지 않는다.

사람들이 매일과 같이 자기의 소중한 삶을 스스로 포기하고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위정자들은 정치적잔명을 유지하는데만 골몰하면서 자살행위를 막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은 취하지 않고있다.

《자살대책 100일계획》을 세운다, 자살대책백서를 발표한다, 학교들에서 《자살예방교육》을 강화한다 하며 분주탕을 피웠지만 그것은 한갖 사회적불만과 비난의 목소리를 가라앉혀보려는 권모술수에 지나지 않는다.

지금도 이 나라에서는 수많은 실업자들이 일자리를 찾아보려고 추위와 굶주림속에 거리를 방황하고있다.

실업과 빈궁에 허덕이는 그들이 갈 곳은 과연 어디겠는가.

절망의 나락에서 몸부림치며 자살의 길을 택하는 사람들의 비참한 처지는 고도의 경제장성이라는 《화려한 꽃보자기》로 감싼 일본사회의 진면모를 그대로 보여주고있다.

📄 원문: 조선중앙통신

본문 기사와 관련있는 자료 게시판, 독자 감상록을 겸합니다.

지신(知新) 온고(温故)